[고시기획] 2018년 공무원 선발인원 공고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국가직 7·9급 선발인원이 기대와 달리 소폭 증가에 그침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은 지방직 공무원 채용규모에 몰리고 있다.

올해 경기도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약 3천2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선발 규모 3천848명보다는 감소한 것이나 예년 선발인원보다는 700명 이상 증원된 수준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베이비 붐 세대 공무원들의 퇴직이 많고 도내 공무원들의 1인 담당 주민이 타 지자체보다 많아 신규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다음달부터 이어지는 각 지자체 공무원 채용 공고문 발표와 함께 올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고시기획』은 2018년 공무원 시험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① 6년 만에 돌아온 ‘4·5·6월 필기시험’

올해 공무원 시험의 가장 큰 화두는 ‘4·5·6월 필기시험’을 꼽을 수 있다. 최근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4월 국가직 9급, 6월 지방직 9급 및 서울시 순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는 4월7일 국가직 9급 공무원, 5월19일 지방직 9급 공무원, 6월23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예정돼 있어 수험생들은 1개월에 1번씩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예년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 방법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수험 관계자는 “집중력 유지가 가장 필요하다. 매 달 시험을 치러야 하므로 컨디션을 조율해 다음달 시험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②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 시험 일정 단축

인사혁신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예년보다 시험 일정을 대폭 단축시킨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는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전에 발표되며(5월7일 발표 예정), 최종 합격자 명단은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전(6월15일 발표 예정)에 확정된다.

이같은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일정이 지방직 9급 공무원, 서울시 공무원 시험 응시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직 9급 공무원 원서접수 기간이 예년보다 줄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6일간 접수를 받았으나 올해는 2월20일부터 23일까지 단 4일만 접수를 받는다.

③ 고용노동부 가산점 적용 영향은?

최근 공무원 수험가에는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사 가산점 적용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올해부터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는 7급 3%, 9급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이를 두고 “사전 예고 없이 5%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와 고용노동부는 법률 상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직업상담사 가산점 적용이 실제 시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수험생은 “고용노동부 응시자가 타 직렬로 몰린다면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험 전문가는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선발인원이 7급 117명, 9급 520명에 달함에 따라 접수 여부를 두고 수험생들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④ 7급 공무원 채용- 

    서울시 3월,6월 ‘2회 실시 예정’ …국가직 시험은 예년보다 일정 앞당겨져

7급 공무원 응시생들은 서울시의 채용 공고문과 국가직 필기시험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우선 서울시는 오는 3월24일과 6월23일에 7급 일반행정직 등을 2회에 걸쳐 선발한다. 서울시는 우선 7급 일반행정직 104명 등을 선발하는 시험 접수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정기 공채 채용인원은 다음달에 발표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채용은 예년보다 필기시험이 앞당겨졌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8월26일에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일주일여 앞당겨진 8월18일에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