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데이타 로딩 중입니다.
다소 시간이 소요 될 수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학원소개
홍보자료
LNC광장
문의 및 신청
마이페이지
닫기
공지사항

[6월 모평] “수학·영어 어려웠다”... ‘문과 불리’ 문제 냉정히 따져봐야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조회 11,575회 작성일 21-06-07 10:35
-바뀐 체제 난이도 비교 어렵지만 수학·영어 어려웠다 
-문제 난도 높지 않았던 국어, 고득점 여부 독서에서 갈릴 듯
-수학, 문과 학생들 체감 난도 높았을 것 
-영어, 어려워…1등급 5-6% 예상
-올해 수능 응시생, 지난해와 비슷한 42만 명 예상 
-'문과 불리' 너무 의식하는 것은 삼가야

35978_68880_434.jpg
*사진 제공=대전교육청

6월 3일 실시한 모의평가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로 수능과 6월 모의평가는 변동성이 있으므로 수능을 6월 모평 난이도로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수험생들은 늘 그렇듯이 6월 모평 결과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학습 전략수립과 수시 지원전략을 짜는 데 힘써야 한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 변화, 선택과목제 등으로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의 4가지 목적과 의미를 강조하면 ①자신의 위치 진단, ②자신의 취약점 판단, ③남은 기간 학습계획의 수립, ④예상 지원 가능 전형과 대학의 범위 설정이라는 점이다.    

바뀐 체제 난이도 비교 어렵지만 수학·영어 어려웠다  
이번 6월 모평은 지난해와 달리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졌으므로 정확한 난이도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출제 범위와 단원에 맞춰 비교하면 국어는 비슷한 난이도로 체감했고 수학와 영어는 어렵다고 느꼈다.  

문제 난도 높지 않았던 국어, 고득점 여부 독서에서 갈릴 듯  
국어는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게 공통 34문항, 선택 11문항 형식으로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 소설 ‘무사와 악사(홍성원)’, 고전소설 ‘채봉감별곡(작자미상)’, 고전 시가 ‘율리유곡(김광옥)’, 현대시 ‘대장간의 유혹(김광규)’이 EBS에서 출제됐다.  

연계되지 않은 수필 ‘조어삼매(김용준)’는 기출됐던 지문이다. ‘연륜(김기림)’도 익숙한 작품이고, 낯선 한시 ‘유객(김시습)’도 평이한 내용이었다. 전체적으로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독서 영역에서 특이점은 3개의 지문에서 짧은 지문이 추가돼 4개의 지문 구성으로 출제됐다는 점이다. 지문은 공백 포함 690자 정도의 독서 방법 내용이었다. 인문 주제 통합 지문(재이론)의 글의 전개 방식 문제는 글의 내용과 전개 방식을 통합해 도표로 답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로 출제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독서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득점의 여부는 독서 영역이 가를 것으로 짐작된다.  

화법과 작문 과목은 기존의 3개 세트 구성이 유지됐다. 언어와 매체 과목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지문 세트 문제(2문항-‘한글 맞춤법의 용언 활용과 음운 변동’)와 단독 문제 3문항이 출제됐다. 그리고 개정된 매체 영역에서 2개 지문에서 6문항이 출제됐다. 난이도는 평이했다.    

수학, 문과 학생들 체감 난도 높았을 것  
수학을 보면 올해 6월 모평에서 선택과목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험으로 출제범위의 변화가 있었다. 출제범위에서 제외됐던 기하가 선택과목으로 출제됐으며, 가형에서 출제됐던 미적분이 선택과목으로 출제됐다. 가형과 나형 공통 출제범위였던 확률과 통계가 선택과목으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 22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이었다. 공통과목에서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2문항 출제됐다. 도형을 이용한 등비급수를 구하는 문항은 미적분 26번에 출제됐다. 공통과목의 난도가 선택과목의 난도보다 높아 문과 학생들의 체감난이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선택 과목별 난이도는 비슷했다. 미적분 30번 문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가형 30번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EBS 수능 강의와 교재에서 50% 정도를 연계해 출제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면 함숫값을 구할 수 있다.  

미적분 30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방정식을 해결하면 미분계수를 구할 수 있다. 기하 30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내적의 최댓값,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내적이 최대, 최소가 되는 각각의 점P 와 점Q를 찾으면 내적의 최댓값, 최솟값을 구할 수 있다.

영어, 어려워…1등급 5-6% 예상  
영어는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EBS 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이 50%로 축소해 연계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한 연계율은 51.1%이다.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지난해 6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 5~6% 예상한다. 작년 수능 1등급 비율이 12.66%였고, 지난해 6월 1등급 비율은 8.73%였다.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예고한 바대로 EBS 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을 70%에서 50%로 축소했다. 작년 수능까지 직접 연계 문항이 8문제 출제되던 것을 EBS 방송교재에서 소재 및 주제를 활용해 모두 간접 연계로 출제했다.  

일부 소재는 ‘달력에 의존하는 초기 시대의 농업(29번)’, ‘스포츠 제품에 대한 감정적 반응(30번)’, ‘친족간의 유대 관계(35번)’, ‘수면의 역할(39번)’ 등은 다소 익숙한 지문이었으나, 직접 연계 문항과는 달리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수험생들은 EBS와의 연계를 체감할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또한, 절대평가로 실시된 이후에 영어 영역의 공부를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과 아직은 수능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시기적 요인도 전반적인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시험과 마찬가지로, 전반부(주제, 요지, 제목)에서는 비교적 쉬운 문제를 배치하고, 후반부에서 고난도 문제(빈칸과 쓰기, 장문)를 배치하는 방식을 택하여 출제됐다. 전반부에는 주제, 요지, 제목 관련 문제가 나왔고 후반부 고난도 문제는 빈칸과 쓰기, 장문이 이에 해당된다.    

올해 수능 응시생, 지난해와 비슷한 42만 명 예상  
이번 6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은 41만 5,794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6만 7,105명이다. 작년 6월 모평 대비 지원자 수는 387명이 감소했으며, 재학생은 735명 감소, 졸업생 등 수험생은 348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모평 지원자가 48만 3,286명 일 때 실제 수능 응시자는 42만 1,034명이었다. 그 비율대로 계산해 대략적으로 보면 올해 6월 모평 지원자가 48만 2,899명이므로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즉, 42만 명대로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응시자 기준 재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29만 5,116명, 12만 5,918명이었다.  

이번 모평에 졸업생 응시자가 348명 증가했으므로 올해는 졸업생 응시자가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다소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능을 응시해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졸업생들의 재응시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과 불리' 너무 의식하는 것은 삼가야  
6월 모평 결과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학에서의 문과 불리를 이야기하나 조정 점수의 취지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은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을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제한적이지만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문과 불리 논란은 이미 예상된 결과이다. 그것도 정시 문·이과 통합 지원이 가능한 문과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와 수시 모집에서 수학으로 수능 기준을 맞춰야 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 정도 문제가 될 수 있다.    

B사는 "실제로 인문계열 지원자가 수학으로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경우도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 선택과목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므로 현재의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므로 ‘문과 불리’를 너무 의식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 문영훈 기자]


출처 : 에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