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연수본원, 부평본원)

안녕하세요 부천중앙LNC 다니는 이혜진입니다.

 

오늘은 수능이 50일 남은 날이죠.

 

수능 회원들 커뮤니티나 학원분들, 재수생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오늘 D-50이니까 100일때 못 먹은 100일주를 오늘 50일주로 대체해야지"

 

"D-50이니까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쉬어야지"

 

"오늘 지나면 D-40대니까 마지막으로 친구랑 놀아야지"

 

"에이 오늘 50일이니까 원장님도 오늘은 봐주시겠지"

 

"이제 앞으로는 쉬지도 않고 공부할 거니까 오늘은 쉬엄쉬엄, 잠도 좀 자가면서 공부해야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소박하게,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 이정도면 양반이지"

 

"아, 오늘 50일이라 다들 논다는데 나만 너무 평범하게 보내는 거 아냐?"

 

"친구야, 오늘 그래도 50일인데 밥이라도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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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오늘이 D-50일이라는 그 숫자에 얽매여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나 그런 식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하루를 물 흐르듯 보내버리면 과연 본인의 마음은 편할까요?

 

아니겠죠.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겠죠.

 

또, 수능을 보고 난 후에, '아,,,,,,,50일이라고 놀았던 내가 바보지' 라고 후회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놀아제낀 후, 추석이 되면 또 하루를 합리화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D-50이라고 놀았던 분들이 추석때는 마음 잡고 공부가 될까요?

 

또 '오늘 추석인데 나와서 3시간 정도 했으니까 많이 한거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거야.' 라고 자신을 위안하겠죠.

 

한글날때는요? 다를까요? 과연?

 

분명히 평소에 한참 못미치는 공부를 한 뒤에, 이만하면 오늘 치고는 많이 한 거라며 스스로를 위안하겠죠.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하시는 것은 아직도, 여전히, 작년을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수능을 잘 보든 못 보든 400점 만점이 아닌 이상 분명히 본인들은 수능이 끝나고 나면 오늘의, 추석때의, 한글날의 그 행동들을 후회하실 겁니다.(물론 열심히,꾸준히 하신 분들은 보람을 느끼겠죠.)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라 잘 봤음에도 "아, 좀만 더 하면 여기보단 한 단계 위에 갈 수 있었는데" 라고 생각을 하고

 

못 보면 그간의 행동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아, 그때 그러는 게 아니였는데. 내가 미쳤다고 그런 짓들을 하고 하루를 보냈다니........" 이러면서요.

 

분명 작년에 다들 스스로의 행동에 후회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잖아요.

 

수능 끝나고 이런 경험 느껴보셨잖아요.(물론 저도^^;)

 

그러니까, 이 긴 글을 쓰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오늘 하루를 특별한 날로 여기지 말라는 겁니다.

 

오늘은 단지, 수능을 보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중 하나 입니다.

 

부디 그 기회를 날려버리지 마세요.

수능 전날 그제서야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이러면서 친구랑 하소연하시지 마시고 오늘 그 하루를 버세요.

 

술, 연애, 영화, 쇼핑 등등 모두 수능 끝나면 지겨울 정도로 하게 될 것들입니다.

 

조금만 참고 절제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참으셔야 하고요.

 

혹시나 오늘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실까봐 아침부터 자극적인 글을 썼는데요, 자신을 이기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파이팅 하시고 보람찬 하루 보내세요~^^